지중해의 희귀한 조개에서 얻어지는 해수실크라는 원단을 아시나요? 황금빛 광채에 놀라운 특성들과 오랜 역사를 지닌 이 독특한 섬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
바다속 조개에서 나오는 실로 옷을 만든다고 하면 믿기 어렵겠지만, 놀랍게도 지중해에 사는 “피나 노빌리스”라는 조개에서 채취되는 실로 옷을 제작합니다
이 조개가 바다 밑바닥에 붙어있기 위해 뿜어내는 ‘비서스’ 라는 실이 해수 실크의 원료가 되는데요, 자연이 만든 이 실이 옷감이 된다는 게 정말 신기합니다.
해수 실크의 가장 큰 매력은 빛나는 색깔인데, 마치 바다 속 황금을 길어올린 듯한 광택을 뽑아냅니다. 햇빛을 받으면 그 빛이 춤을 추는 것과 같이 화려하고 눈을 뗄 수 없습니다.
해수 실크의 무게가 굉장히 가벼워 마치 공기로 옷을 만든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소문이 있습니다. 그만큼 아름다움, 가벼움 모두 다 갖고 있는 섬유입니다.
해수 실크는 채집되는 양도 한정적이라 정말 귀하게 여겨지는 섬유인데요, 스카프 하나 만드는 데 수백개의 조개가 필요하니 그만큼 가격도 굉장히 비싸다고 합니다.
게다가 이 조개들이 멸종위기라 더욱 희소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. 그로인해 사실상 귀한 걸 넘어 멸종 위기 조개를 지키기 위하여 생산을 중단하는 계획까지 세우고 있습니다.
고대 로마 시대 사람들은 이 해수실크를 섬유로 사용했다고 하는데, 그때 해수 실크의 명칭이 ‘해신의 양모’라고 불렸답니다. 얼마나 신비롭게 여겼다면 섬유를 신에 비교했을까요?
현재는 이탈리아의 작은 섬, 사르디니아에서 소수의 장인들이 이 섬유를 만들고 있습니다. 수백년 이어온 기술로 만들다 보니 전세계 유일무이하지 않나 싶어요
환경오염으로 인하여 조개들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지만, 과학자들은 조개를 보호함과 동시에 실크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중입니다. 이 연구가 성공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신비로운 섬유를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요?
해수 실크는 단순한 옷감이 아닙니다. 바다의 신비함, 장인의 기술, 그리고 오랜 역사가 담긴 보물같은 존재이죠, 비록 지금은 아주 귀해서 쉽게 접하기 어렵지만, 그 존채 자체만으로도 우리에게 자연의 경이로움을 일깨워 줍니다. 언젠가 이 특별함 섬유가 조개와 공존하며 대중화 되길 바라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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